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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0.02.04 틈 2


2010. 4. 23. 21:38
김작가

[기사펌]마리아노 리베라, 불멸의 마무리(C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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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광민 기자]미국프로야구(MLB)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꼽으라면 열에 아홉은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0)를 선택할 것이다.

지난 1995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리베라는 타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컷 패스트볼(커터)을 주무기로 통산 924경기에 등판해 53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71승52패 101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리베라에게는 승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밝힌 리베라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뉴 양키스타디움 지하 1층 클럽하우스에서 OSEN과 '1대1' 인터뷰를 가졌다.

양키스 클럽하우스를 입장하면 정확히 9시를 가리키는 '시침' 위치에 리베라의 락커룸이 있다. 한 칸을 건너 뛴 그의 옆 자리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위치하고 있다.

LA 에인절스와 시즌 3차전 시작을 3시간 30분 앞둔 리베라는 자신의 라커룸 의자에 앉아 검정색 표지의 손바닥만한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 시편 122편을 읽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리베라에게 말을 걸었지만 "지금은 성경을 읽는 시간이다"며 스트레칭을 하고 난 뒤 이곳에서 다시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 스트레칭을 마치고 돌아온 리베라를 클럽하우스에서 다시 만났다. 매일 경기 전 성경을 읽냐고 묻자 "매일 읽는다"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친구는 리베라가 유일했다. 그래서 하루에 몇 번 읽냐고 되묻자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는다"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당신을 보통 양키스의 '수호신'이라고 부른다고 말하자 리베라는 "나는 신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아무런 힘이 없다. 나의 신은 하나님(Jesus)"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당신은 위기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과 상대해 거의 대부분 승리를 거두는데 어떤 마음으로 던지냐고 묻자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내 힘으로 타자들을 상대한 적이 없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 그리고 그는 항상 나를 도와 주신다. 나는 단지 매일 기도하며 성경을 읽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당신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고, 야구를 배워가는 아마추어 선수들도 있다. 당신과 같이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일단 야구를 즐겨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해야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있게 이야기했다.

그는 또 "한가지 더 이야기를 한다면 종교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세계에는 여러 종교가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힘을 주신다. 혹시 믿음을 갖고 싶어하는 이가 있다면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6년 동안 양키스 마운드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힘은 어디서 나오냐고 묻자 "내가 이 팀에 있고 싶다고 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 잘 지내고 내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다"고 답했다.

신앙심이 매우 깊은 것 같은데 언제부터 종교생활을 했냐고 묻자 "20살때부터 교회를 다녔다"며 "어린 나이였지만 야구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덕분에 나는 16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 손을 가볍게 들어올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제를 바꿔 얼마 전 박찬호의 '설사 인터뷰 동영상' 때 당신이 뒤에서 지켜보며 웃음을 지었다고 말하자 리베라는 "보통 몸이 조금 아팠다, 많이 아팠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날 (박)찬호는 너무 솔직하게 '설사'를 했다고 말해 나를 비롯한 주변의 동료들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본인이 박찬호처럼 아팠을 경우 "설사했다"라고 말할 거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말한 뒤 "나는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국에 있는 당신의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하자 "한국에 나의 팬들이 있다니 기쁘다"며 "양키스를 더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팀이 매일 승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 나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는 것"이라며 "개인목표는 없다"고 정리했다.

22일 OSEN과 전화통화를 한 양키스 미디어 홍보 매니저 마이클 마골리스는 "리베라는 신앙심이 매우 깊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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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출신의 마무리 투수로 은퇴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은 100퍼센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MLB에 몇 안남아있는 현역 레전드죠. 현재 박찬호 선수와 팀메이트ㅋㅋ
이 선수가 정말 대단한게 KBL의 플레이오프처럼 메이저리그도 시즌이 끝나면 포스트 시즌이라 그래서 8팀을 뽑아 토너먼트전을 벌입니다. 근데 리베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76경기 8승 1패 37세이브 117.1이닝 자책점10점 방어율 0.77 ㄷㄷㄷㄷ
야구가 9이닝이죠? 그러니깐 선발투수로 따지면 대략 13게임에 선발등판해서 9이닝을 완투했을 때,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포스트시즌에말이죠
그러니깐 위기에 강한 사나이 내지는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 정도가 되겠네요
학교 중간고사만 봐도 어쩔 때는 간이 콩알만해지는데 이 사람은 정말ㅋㅋㅋ

기사에 나온대로 그는 정말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은퇴하면 파나마로 가서 선교사가 되는게 꿈이래요ㄷㄷ
실력도 실력인데다가 겸손함에 신앙까지 갖추고 있으니, 리베라를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3가지 덕목을 생각해봅니다. 실력, 겸손(인격), 그리고 믿음
어렸을 때는 믿음에만 무게중심을 두었는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믿음과 함께 실력과 겸손함이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패스포트 글벗들이여! 실력자, 인격자,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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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시대의 양심을 깨우는 예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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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gly Truth>라는 영화가 있다. 번역하면 불편한 진실 내지는 추악한 진실 정도 되는 것인데, 여기서 주인공인 제레미 버틀러(300의 그 분이다)는 로맨스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남녀관계의 속물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까발린다. 더 얘기하자면 스포가 되니 알아서 감상하시라.
 개인적으로 지식인들의 역할이란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고 더 나아가 대안을 제시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회가 그리고 대중이 지식인에게 실망하게 되는 경우는 눈앞에 뻔히 보이고 또 겪고 있는 불편한 진실에 침묵할 때이다(더 나아가 달콤한 거짓을 찬양하여 공분을 사는 헤궤한 경우도 있다). 
 독재가 용인되는 경우는 칼이든 붓이든 무엇인가를 집고 싸우는 사람들이 없을 때이다. 한일합방의 충격적인 진실이 하나 있다. 소위 조선시대의 지식인 계층인 양반들(고위관료포함)의 80퍼센트 이상이 식민지 지배에 찬성하거나 침묵했다. 합방이후 실시했던 토지조사사업(조선의 토지를 일본의 소유로 넘기기위한 목적이있었다)에 적극 찬성하며 본을 보인것도 양반계층이다. 대부분 지주 출신이었던 그들이 자신의 소유지를 보존하기 위해 스스로 나선 것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운동을 추진한 사람들의 주축은 왕족, 평민, 군관계자 들이다. 양반층의 활동이 없지는 않았지만 조선시대에서 그들의 사회적 위치를 놓고 봤을 땐 분명히 미약했다.
 지부상소라는 말이 있다. '도끼를 지고 상소를 올리다'라는 뜻인데, 초야의 선비라 할지라도 지부상소는 왕이 가납해야만 한다. 상소는 어떨때 하는가? 사회가 잘 돌아가고 있을 때는 상소를 하지 않는다. 뭔가 불편한 진실이 있을 때 그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왕에게 간언하는 것이다. 도끼를 지고 왔다는 것은 상소를 들어주던지 지고 온 도끼로 내 목을 베던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는 말이다. 이것이 지식인이 갖추어야 할 하나의 자세가 아닐까?
 조선의 관직체계중 청요직이라 불리는 것이 있다. 왕과 일부 고위관료들의 독주를 막고자 설치한 관직으로,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들어봤을법한 대사간, 대사헌 등의 관직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정6품으로 정언_正言이라는 관직이 있는데, 문자 그대로 '바른 말을 하는 관직'이다. 이게 얼마나 중요하냐면, 정6품 나부랭이임에도 불구하고 삼정승을 탄핵할 수 있으며, 왕의 언행에 대하여 직언으로 상소할 수 있다. 정언을 비롯한 청요직은 1) 당파에 치우치지 않고 2) 불의를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며 3) 자신보다 관직이 높아도 옳은 말을 할 줄 아는 담력을 가진 사람을 임명한다. 그리고, 왕이나 인사권 담당인 이조에서 임의로 선발하지 않고, 추천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당파싸움이 극심해지고, 추천제를 악용하여 상대당파를 견제하기 위한 잘못된 목적으로 청요직을 채워나갔던 조선후기 이후로(무조건 상대당을 비난하는 대변인으로 격하된 것이라 보면 된다) 유명무실해졌다. 바른말(정언)소리가 왕의 귀에서 멀어지고 관료들의 귀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으니, 그 정치사가 매우 지저분하고 난잡한 것은 두말할나위 없지 않은가(조선후기 정치사를 조금 공부해본 입장으로, 이 시기에 발생한 역모, 독살, 암살을 비롯한 정치사건들은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너저분한 면이 있다. 일례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정조는 데뷔해에 노론에서 보낸 자객의 암살시도를ㄷㄷ).
 어느 나라나 잘못된 사회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특히 현대사회에 들어서서는 언론이 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한다면 건강한 사회라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이감독님의 글에서 느낀바이지만 영화와 같은 영향력이 큰 미디어들이 은폐되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주고 싶다. 최근 <그린존>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2차 이라크 전쟁에서 불거졌던 여러 의혹들을 명료하게 제기하고 있다. 필자는 액션신보다 바로 그 점에서 점수를 더 주고 싶은 영화다(이라크 전쟁을 주도했던 부시의 퇴임후 오바마 정권때 개봉했다는것도 참 흥미롭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그 때 그 사람들>, <26년 후>, <화려한 휴가> 등등. 뭍혀지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캐내었던 영화 혹은 만화들이다. <작은연못>의 개봉을 축하하며 시대의 양심을 깨울 수 있는 이런 영화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한다.
 양심이란 날마다 확인하고 깨우지 않으면 그 위에 금새 두꺼운 먼지가 쌓여버린다. 신앙양심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날마다 신앙양심을 곶추 세우지 않으면 무뎌지기가 쉽상이다. 설령 우리가 죄악을 범한다 하지 않을지라도 세상속에서 죄악이 관영한 것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그 안에서 우리 신앙양심과 영혼은 얼마나 통탄하는지 모른다.
 J군이 디스랩을 하는 고등부 애들에게 랩으로 상대방을 깎아내리지말고 축복하라고 얘기했다는 것을 얼마전에 들었다. 바로 이런 것이 작게나마 양심을 깨우는 소리가 아닐까?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언행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바로 잡는 소리들. 세상이 불편한 진실을 그냥 인정하고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은 그것이 진리 안에서 잘못된 것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먼저 느끼고 인정하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
 생명의 삶은 현재 예레미야서 초반을 달리고 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그냥 아무런 준비 없이 보내신 것이 아니다. 첫째로 왜 이스라엘에 대하여 하나님이 심히 근심하시는지 그 실상을 낱낱이 설명해 주셨고 둘째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다. 20살 애송이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시키신 것이다(개인적으로 - 진리는 아니고 상상임 - 문제인식을 하는 그 부분에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굳건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도 제사장의 아들이었기에 타락한 이스라엘의 실상을 희미하게나마 알고 있었겠지만, 하나님이 그 부분을 명확히 말씀하셨기에 더 확신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후로 남유다가 멸망할 때까지 예레미야가 불편한 진실을 성토하는 양심의 소리가 된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제사장도 서기관도 왕도 우상숭배에 대해 그려러니 하고 침묵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부르셨다. 오늘 묵상구절 중 표준새번역으로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렘 3:5 '하나님은 끝없이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다. 언제까지나 진노하시는 분이 아니다' 하면서, 온갖 악행을 마음껏 저질렀다."
렘 3:10
이런 온갖 음행을 하면서도, 배신한 자매 유다는, 건성으로 나에게 돌아온 척만 하고, 진심으로 돌아오지는 않았다. 나 주의 말이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시니 괜찮을꺼야, 이 정도 하면 되지 않을까... 필자의 신앙양심이 무뎌졌을 때 하나님께 실제로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말씀과 기도에 착념하고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날마다 회복해야 하는 이유다.
아, 단 5분을 묵상하더라도 건성이 아닌 진심으로 내 양심을 깨우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듣기를. 시대를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침묵하지 않기를. 불편한 진실이라도 열린 마음과 열린 귀로 들을 수 있기를. 우리가 거하는 각 처소에서 양심을 깨우는 하나님의 대변인이 될 수 있기를..

                                                   -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고 헤아리는 패스포트가 되기를 염원하며 -
                                                                                                                    기나긴 건기를 마친 종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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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 26. 13:57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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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심가_多心歌 - a.k.a 박동혁 그의 솔루션


작품해설 : 다심_박동혁 선생의 처녀작. 이방원의 회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고려의 충신으로 남았던 포은 정몽주의 시 단심가의 내용과는 사뭇 동떨어진 심정을 읊은 작품. 선교지 형제-형제의 미묘한 대립과 갈등 속에서 맡은바 직임을 다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과 갈굼을 쟁취하고자 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수작.

새벽깨워 성경펴서 상영형을 보여주네
상영이형 탑리더라 미간에는 내천(川)자가
까칠한형 눈치보며 기분풀길 생각하니
오른발을 좌로꽈서 내매력을 전해주자
(후렴 : 이방이여 이방이여 이제아네 당신마음)

내본업은 통역인데 사역갈땐 항상잡것
불평하면 갈굴테니 한짐들고 총알택배
사역할때 로드목사 나를찾네 영어하네
말까먹어 몸짓언어 로드목사 당황하네
(후렴 : 목사님이 쳐다보네 시선반대 매력미소)

테이블을 검색하니 저쪽한켠 종혁이형
인자기가 그렇듯이 나도또한 혁치선정
친목질좀 하고픈데 턱을괴니 계속졸음
정줄잡고 외쳐본다 체력센스 개그섬김

전체후렴 : 여기가도 저기가도 보이는건 형님들뿐
               조아리며 생각하니 이게운명 어처구니
               남은사흘 어찌할꼬 편두통이 엄습하니
               님들 향한 일편다심_多心이야 가실길이 있으랴
 


덧 : 김연아 선수의 세계신기록 달성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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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 24. 15:07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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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레알이며 글은 창작입니다

내 이름은 박동혁. 바닷가의 미풍이 내 눈꺼풀을 촉촉히 적셔오는구나. 자, 오늘은 당신들한테 사랑과 갈굼받고 사는 사나이로 거듭나는 비결을 가르쳐 줄꺼야. 중요하니깐 당신의 오른손에 꼭 모나미 볼펜이 쥐어져 있길 바래. 그럼 시작해볼까.
정치계에는 이런 소문이 있더라지 "여심이 곧 표심이니라", 사랑받고 갈굼받는 큐티보이가 되기 위해서는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필요를 채워줘야 한다는거짘ㅋㅋ, 아 오늘도 상큼하게 하이네켄 티셔츠를 입고 박정은心을 잡더라지.

자 기본 컨셉은 이거야. 형들에겐 갈굼을 누님들에겐 사랑을.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근처에 있어야 하지 않겠어. 아 근데 눈알은 왜저래 어안렌즈도 아니고. 하여튼..

물론 맡은바 임무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야하는게지. 박스에 뭐가 들어있는지 따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옮겨야 하는거야. 이두근의 아우성 따위는 살짝 접어둬야 하는거지.

아무리 날이 덥더라도 빨간 목장갑은 필수랄까(레어템 - 착용자에게 동료들로 하여금 "발바닥에 땀 좀 흘리고 있는가배"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슬슬 눈치를 보면서 수첩을 꺼내 찬찬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레어템 - 착용자에게 동료들로 하여금 "쟤는 능남의 체크맨 박경태인가?"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종이의 마찰음이 들리도록 아랫 부분을 종이 내면으로 밀어넣으면서 터프하게 넘겨야해. 손목 스냅이 중요한거지.

통역은 또 어떻고. 뭔가 사력을 다해 팀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최대한 바디랭귀지를 섞어야 하는거야. 알아듣는 단어가 나오면 고개를 상하로 4번정도 흔들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쌓아주는건 기본으로 알고있겠지? 어깨와 상박의 각도, 팔꿈치와 하박의 각도는 90도 이하로 유지하는게 좋아. 그 이상을 유지하면 위협적으로 비춰질 수 있거든ㅋㅋㅋ 이거 왜이래 나 영어학원 다니는 남자야!

인원체크도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지. 농땡이를 피우는 팀원은 없는지, 아이들이 혹여 예배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공연팀이 순서마다 대기실로 잘 입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체크하는 내가 사진에 찍히고 있는지ㅋㅋ

체크만 잘 한다고 사랑과 갈굼의 박동혁이 되는 건 아니야. 누님들 후배들 공연할 때는 4옥타브의 영역에서 성대를 긁어줘야 하는 법이거든. 자 따라해볼까. 뜨어언어렁어어어억겨어허헝어헝허허헣어어러엉~

자, 두피가 땀범벅이 되도록 뛰어다녔는데도 성과가 없다? 실망하지말라구. 김동성의 왼발마냥 당신들의 노력과 근성을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는 비장의 한 방이 있는거지. 밑장빼기는 아니니까 염려하지말고. 자 사진이 보여? 예수님은 죄인이나 세리들과 먹고 마시면서 복음을 나누시기도 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 당신이 진정 올인해야 될 순간은 바로 교제의 시간인거지!
일단 타겟을 모으되 내가 주도하면 안되는거야. 다된 밥에 숟가락만 얹어야 하는 작업이니깐. 혹시나 모를 작전 실패를 대비해서 풋사과 애송이 두어명쯤 자연스래 끌어들이는 것도 괜찮아. 하지만 떠오르는 야자수 박상재라는게 걸리는군.

사람이 좀 모였다 싶으면 분위기를 살펴야해. 누가 이 교제의 장을 주도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이 모임에 얼마나 적응하고 있는지.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뭐 그런거 말이야. 음 일단 시작은 좋아. 형들은 신났군ㅋㅋㅋ

이제 어느 시점에 적절한 드립질과 친목질로 숫가락을 얹을 수 있을지를 분별해야해. 이 작업의 핵심인거지.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종혁이 형에게 접근해야겠어. 일단 호흡을 가다듬고...
횽.. 조금 수줍지만 할 말이 있는데...

나 짱 귀엽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ㅋ망ㅋ!!!!!!!!!!!!!!!!!!!!!!!!!!!!!
아, 왜 조금 더 유려한 멘트로 드립을 날리지 않았을까 '나 좀 큐티함?, shall we cuty?'뭐 이런 센스있는 옵션도 있었는데, 아니면 혀를 조금 덜 내밀어야 했을까? 제기랄 형은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며 태권무 얘기를 하기 시작한거야. 상재가 센터에 없었으면 간지가 안났느니 뭐 그런 얘기ㅠ.ㅠ

이번에도 풋사과가 승리해버렸군

오늘의 굴욕을 잊지않겠다. 내가 누구라고 박상재? 동혁이형이야!@!!!
 태권무 없이 널 이겨줄 사내 박동혁 포기 하지 않아~


본업에 충실하면서 교제의 시간에 올인하려 했던 동혁이형의 치밀한 계획
하지만 태권무팀이라는 인맥의 힘으로 한 방에 훅 가버리는데...
터무니없었던 메롱큐티드립, 그 실수를 만회하고 따이따가이화산 정상에서 형들에게 갈굼을 누님들에게 사랑을 오겡끼데쓰까라고 외칠 수 있을지...

나날이 스토리가 4톤짜리 아나콘다마냥 꼬부라지고 있는 종암동에서 김종선이었습니다.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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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J에게 헌사하는)아스널 이야기2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공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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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가 EPL에서도 그야말로 ㅎㄷㄷ이었던 이유는 필살의 득점력과 더불어 팀과의 연계능력이 최고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앙리의 움직임으로 인해 다른 공격수들 뿐 아니라 미들진에게도 득점 기회가 많이 부여됐다. 단적인 예로 앙리는 해마다 리그에서 1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했으며, 심지어 20골-20도움 이라는 야구에서나 볼법한 스탯을 찍었다. 앙리와의 연계 덕분에 양 측면을 책임지던 피레스와 융베리도 시즌마다 10골 내외의 득점을 꾸준히 찍어주었다. 하지만 앙리는 챔스우승을 위해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바르샤(이하 FC 바르셀로나)에서 보내기로 했다. 이로써 웽거와 아스널의 공격진은 하나의 커다란 숙제를 안게 되었다. '앙리가 없는 아스널은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갈 것인가?'

앙리 - 베르캄프, 앙리 - 윌토르, 앙리 - 레예스, 앙리 - 아데바요르, 앙리 - 반 페르시. 이른바 앙리의 투톱 파트너로서 정교한 볼 컨트롤로 앙리와의 연계를 통해 득점을 노리거나(베르캄프, 반 페르시) 뛰어난 순발력으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거나(레예스, 윌토르) 수비수와의 터프한 몸싸움을 통해 공간을 확보해주는(아데바요르), 그야말로 웽거는 앙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수들을 조합해 본 셈이다. 물론 어느 조합이건 확실한 스코어러는 앙리였기 때문에, 웽거 감독은 상대 수비진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는 파트너를 전술적인 견지에서 선택하면 그만이었다(덤으로 마무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

(베르캄프가 좀 더 젊었을 때 앙리를 만났다면...)

하지만 앙리는 떠났다. 그리고 앙리의 튜터링을 받은 아데바요르가 폭발했다. 뛰어난 신체능력과 수준급의 연계능력 그리고 앙리에게 전수 받은 마무리 능력. 게다가 앙리는 갖고 있지 않았던 공중 공격이라는 옵션까지 장착했기에 뉴 아스널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향후 10년을 책임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거대자본으로 대변되는 축구판 속에서 선수들도 이런 움직임에 점점 동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액 주급을 따라 팀을 떠나는 현상이 잦아지는 것이다. 이제 한 팀에서 10년 이상을 뛰는 '레전드' 선수들은 그야말로 축구판의 천연기념물이 되버렸다. 아스널의 경우는 EPL의 Big4(맨체스터 Utd, 첼시, 아스널, 리버풀) 중에서도 주급이 낮은 편에 속한다(대신 어린 선수들의 주급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낮다는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다른 3팀의 주전들의 주급이 타리그와 비교해도 높기 때문이다.

라이벌팀 주전 선수들의 고액 주급을 기준으로 재계약을 요구하는 아스널 선수들. 시장의 흐름 보다는 팀의 기여도와 고과를 중심으로 적정액을 책정하는 웽거 감독. 결국 플라미니(재계약이 거부당하자 자유계약선수로 고액주급을 받고 밀란으로 이적)나 아데바요르(자신이 제시한 주급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와 같은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아데바요르나 플라미니 모두 웽거 감독의 조련을 통해 급성장했기 때문에 뭇 팬들은 그들을 은혜를 져버리고 돈을 쫓아간 배신자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다른 팬들은 라이벌팀에 비해 다소 경직된 주급 구조를 비판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아데바요르는 아스널을 떠났고, 라이벌팀과의 경기에서 옛 동료에게 심한 태클을 걸고 자극적인 세러머니를 펼치는 등 구설수에 오르고 말았다.

(이거시 그 유명한 아데바요르의 질주)

EPL을 지배했던 앙리, 앙리가 갖지 못한 다른 장점과 함께 득점력이 점점 발전하고 있었던 아데바요르. 공격진의 핵을 연달아 2명이나 잃어버린 웽거 감독은 이 대신 잇몸으로 네덜란드의 한 사내를 점지한다.

이름 : RVP 일단 이름이 간지나는 로빈 반 페르시(믿고 쓰는 홀랜드산)
별명 : (시즌)반 페르시 - 그놈의 부상. 풀 페르시(부상이 없는 시즌). 의족 페르시 - 오른발이 쥐쥐
특징 : 간결한 볼트래핑(베르캄프가 생각난다). 정교한 왼발슛. 딸리는 순발력.

주구장창 4-4-2를 사용하던 웽거는 아데바요르의 영입(과 파브레가스의 성장, 비에이라급 미들의 부재)으로 쓰리톱의 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었고, 09/10 현재 아스널은 4-3-3 시스템을 주욱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공격진 톱의 자리에는 바로 반 페르시. 그는 다소 중앙 지향적인 윙포워드들과 자주 스위칭을 하면서 번뜩이는 볼 트래핑으로 수비수들과의 1:1을  극복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슛팅을 시도한다. 저번 시즌부터는 확실히 오른발 슛팅 능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늘 기복을 보이던 득점력도 올 시즌 들어 꾸준해졌다. 하지만 다시 시즌반 페르시 모드. 대표팀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한 지금 5월달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돌아와라. 아스널과 네덜란드가 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올 겨울이적이장은 사실상 아스널이 돈을 써야 하지 않았나싶다. 반 페르시의 장기부상 때문이다. 그러나 웽거는 다시 한 번 결재를 아꼈고, 반 페르시의 자리에 덴마크 애송이를 기용하고 있다.

이름 : 니클라스 벤트너(낙농의 덴마크)
별명 : 벽트너(동영상을 보시면 암)
특기 : 체구를 보면 아데바요르 스타일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연계, 결정력, 볼간수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두 수는 아래. 다만 셋피스에서는 위협적인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실력과는 달리 주전욕심과 야망은 일류라 얄밉다.



(벽트너 전설의 시작, 웃기지 말고 골이나 넣어라)

벤트너에게 앙리나 아데바요르 만큼의 영향력을 기대하기에는 상당한 무리수다. 장기적으로 미완의 대기인 벤트너를 웽거 감독이 잘 조련시킬 수 있다지만, 당장의 결과를 보이기에는 미흡하다. 야망만큼 오지게 노력해서 응당한 댓가를 필드에서 보여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개인적으로는 노련한 타겟 공격수를 영입하여 벤트너에게 튜터링을 시키는 것이 어떨까 한다.

판 페르시의 이탈과 아직은 부족한 벤트너. 그렇기에 공격 2자리, 바로 윙포워드들은 더욱 더 중앙을 침투하여 득점을 노릴 수밖에 없다.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에이스 기질을 가진 러시아 사내의 컨디션이 그래서 더욱 아스널에게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름 : 안드레이 아르샤빈(동토의 땅 러시아)
별명 : 바르샤빈(아스널 이적 전, 바르샤를 좋아한다는 인터뷰에), 러시아 마라도나(그놈의 제2의 마라도나는 열방에 다 있다. 한국에도 최라도나 최성국이...)
특기 : 단신이지만 정말이지 묵직한 슛팅. 공간침투. 센스있는 드리블. 팀이 어려울 때 한 건씩 올려주는 에이스 본능.

2009년 겨울이적시장, 아르샤빈의 영입은 그야말로 놀랄 노자였다.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린 나머지 '로리 웽거'라는 다소 섹시한 닉을 가져버린 그가 81년생 노인을 영입한 것이다. 그리고 이 노인은 아스널의 에이스가 되버렸다(유로 2008에서 홀랜드를 암스테르담으로 귀국시킨 클래스를 봤을 때, 바르샤건 아스널이건 크게 성공했을 것이라는게 중론이었다). 반시즌 만으로도 팬들을 매료시킨 아르샤빈, 그러기에 09/10 시즌은 바로 그의 시즌이자 그의 아스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건만, 비시즌 기간 공개된 사진을 통해 '돼르샤빈'으로 변신하더니 연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심리적 압박때문인지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끊기는 경우가 많다. 폼의 회복이 시급하다.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의 4골 위엄. 이 때로 회복해라)

그밖에 현재는 조금 잉여스런 시즌을 보내고 있는 공격수들이 있다.

이름 : 에두아르도(크로아티아 국적의 브라질인)
별명 : 두두
특징 : 정통 브라질리언의 테크닉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상당히 간결하고 센스있는 움직임으로 득점에 관여한다. 공격위치선정도 뛰어나다. 버밍엄의 테일러에게 발목이 아작난 후, 컨디션의 기복이 심해졌다. 멘탈의 문제인 듯 하다. 후..ㅠ.ㅠ 폼이 회복된다면 벤트너를 밀어내고 충분히 주전 자리를 획득할 수 있다.

이름 : 테오 월콧(잉글랜드 풋사과)
특징 : 1250만 파운드, 17세의 사우스햄튼 애송이에게 쏟아부은 이적료. 그만큼 웽거 감독의 기대가 컸다는 뜻이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장해주고 있지 못하다. 아르샤빈이나 나스리, 로시츠키, 반 페르시 등의 좋은 선배들이 있는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게 이상할 따름. 그렇다고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는 것도 아니고. 전술적 판단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 같다. 직선적 플레이(돌파)에는 강하지만 연계나 지공 상황에서는 위치 선정에 애를 먹고 있는데, 많은 경험이 쌓여야 극복할 수 있을 듯 하다. 앞으로도 주전보다는 지친 수비진의 뒷공간을 유린할 수 있는 용도의 서브멤버로 출격할 것이라 예상됨.

(그야말로 폭풍 질주. 역시나 상대는 리버풀ㅋㅋ)

기타 웽감독의 애정을 담뿍 받고 있는 유망주들 : 카를로스 벨라 등

아스널 공격진이 살기 위해서는
1) 아르샤빈의 자신감 회복
2) 벤트너의 각성
3) 반 페르시의 기적적인 부상회복
4) 에두아르도 부상 이전으로
5) 애송이들의 초고석 성장
6) 그냥 영입하자

어느 패에 배팅을 해야할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그래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아르샤빈과 벤트너가 해결사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덧 : 웽님아 인간적으로 올 여름에는 공격수 한 명 사자. 반 페르시가 돌아왔으니 괜찮네 어쩌네 하지 말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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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3. 13:46
김작가

(J에게 헌사하는)아스널 이야기1 - 웽거와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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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한 패스웤과 빠른 공격진행. EPL(이하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터줏대감 아스널 경기의 특징이다. 축구란 꽤나 의외성을 내포한 스포츠이다. 경기 내용과 결과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에 한 경기에 20개의 유효슛팅을 쏟아 붓더라도 득점 하나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단 하나의 유효슛팅으로 승리를 걸머쥐는 경우도 있다(가까이는 몰디브 쇼크를 생각해보라).

03/04시즌 사상초유의 무패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어낸 후 아스널은 아직까지 리그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일관되게 유지되어왔던 웽거 감독의 축구철학이 이제는 바뀌어야 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른바 결과 중심의 축구(무리뉴의 첼시 시절을 생각하면 될 듯. 조직적인 협동수비. 빠르면서도 간단한 패싱루트. 효율적인 셋피스 공격 등)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슬프게도, 이는 웽거 감독의 축구철학과 정 반대의 방법론이며, 동시에 현재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몇 리그 챔피언들의 방법론이기도 하다.

(나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원한다. 나의 꿈은 타이틀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축구가 그라운드 안에서 5분 만이라도 지속되는 것을 보는 것이다 - 아르센 웽거 現 아스널 감독)

아스널의 성공가도를 이끌어왔던 핵심선수들은 이제 은퇴하거나 이적했다(오베르마스, 베르캄프, 시먼, 융베리, 피레스, 프티, 캠벨, 키언, 비에이라, 아넬카, 콜로 투레, 아담스, 그리고 킹앙리 등). 리그 내의 챔피언 컨텐더들인 맨체스터 Utd, 첼시, 리버풀은 물론이거니와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 등도 자금력을 앞세워 그리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아스널 성공시대의 핵심이자 EPL의 지배자. 리그 통산 174골. 아스널에서의 그의 별명은 'The King')

(필자는 앙리의 플레이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뭔놈의 축구를 저리 쉽게 하지?')
핵심선수들의 이탈과 자본을 등에 업은 경쟁클럽들의 성장 속에서 웽거 감독은 놀랍고도(혹은 무모하게도) 자신의 축구철학을 꾸준히 유지시켰다(물론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치 못한 것이 사실이다). 패스웤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전술의 틀을 유지한 채 재정과 인재풀, 즉 돈과 선수를 확보하기 위한 웽거 감독의 노력은 다음과 같았다.

팀 재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입장권 티켓. 뉴 아스널을 위한 첫 번째 선택은 하이버리 구장에서 에미레잇츠 스타디움으로 옮긴 것이었다(유료관중 약 6만명, 구장 변경건은 경영진의 업무이지만 경제학 석사 출신인 웽거 감독은 이 건에 대해 어느 정도 관여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선수는 유망주로 수급한다. 구장 건축비용을 생각한다면 정말 효율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망주는 럭비공과 같다. 잘 조련하지 않으면 주전급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고 버려질 수도 있다(사실 대부분이 그렇다, 유망주는 일종의 로또인 셈이다). 경험 부족도 생각해야 한다.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를 쫓거나 경쟁자에게 쫓기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경기마다 경험한다. 멘탈이 성숙하지 못한 유망주들은 중요한 경기에서 한 번의 실수로 경기를 말아먹을 수 있다. 반면에 유망주를 선택함으로서 얻는 이득도 있다. 앞서 설명한 재정부분외에 감독 자신의 축구색깔을 마음껏 입힐 수 있다. 즉, 어렸을 때부터 웽거의 축구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웽거 감독은 현재도 꼭 필요한 포지션에서 조차(최근을 예로 들자면 부상중인 반 페르시를 대체할 포워드) 재정을 아끼고 있고, 실제로 이 때문에 많은 팬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그 때마다 웽거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어찌 되었든 웽거가 영입한 유망주들은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고 있으며, 그 중 몇은 핵심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어린 아스널의 경기 역시 선배들의 그것 만큼이나 다이나믹할 때가 많다(파괴력이나 마무리 능력은 확실히 떨어지지만).

어린 아스널은 선배들의 이룩한 위업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또 선배들만큼이나 아름답고도 치명적인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까? 근 5년간 아스널은 챔피언의 자리가 아닌 도전자의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웽거 감독과 어린 아스널의 도전기가 꼭 성공하길 기원한다. 자본의 힘이 아닌, 플레이의 아름다움으로 리그를 지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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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작가

[EPL 26R] 아스날 vs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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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날을 좋아하는 장종혁 형제님께 드리는 조공

일시 : 2/10
장소 : 런던 에미레잇츠 스타디움(아스날 홈)
결과 : 아스날의 1:0 승리(아부 디아비 - MF, 71')
리버풀 총평 : 점유율에 비해 실속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는데, 중원의 핵심 파브레가스를 비롯한 선수 대부분이 패스에 난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제라드가 특유의 센스와 활동량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보려 했지만 받쳐주는 선수들이 부진했다(오히려 제라드는 수비에서 결정적인 클리어링을 보여줬다). 역시 리버풀에게는 토레스가 간절히 필요하다. 아스날 총평 : 반 페르시를 부상으로 잃어버린(아마도 시즌 아웃?) 아스날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특별한 보강이 없었고, 4-3-3의 공격 꼭짓점은 이제 벤트너의 몫으로 돌아간 듯 하다. 하지만 벤트너 역시 이 경기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버풀전 포함 리그 4경기에서 2골 밖에 얻지 못했다. 벤트너에게 원기옥을!





패싱루트 : 디아비 -> 파브레가스 -> 벤트너 -> 잠시 버퍼링 -> 로시츠키의 크로스 -> 디아비의 헤딩

EPL 상위 7팀 순위표
1

첼시

26 18 4 4 58
2

맨유

26 18 3 5 57
3

아스날

26 16 4 6 52
4

리버풀

26 13 5 8 44
5

맨시티

24 12 8 4 44
6

토트넘

26 12 7 7 43
7

아스톤빌라

25 11 9 5 42

첼시/맨유/아스날의 우승경쟁
리버풀/맨시티/토트넘/아스톤빌라의 4위 경쟁(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

웽감독님에게 승점 6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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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2) 2010.02.04
:
2010. 2. 15. 00:25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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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재미로 쓴 글임
* 적절히 왜곡된 1인칭 시점임 따라서 사실과 얼추 다를 수 있음

<김추노보고서 타켓A Profile - 개업축하용>
이름 : 박동혁
서식지 : 종암동 및 종암교회 일대, 정기적으로 저녁시간대에 종로로 출몰
특징 : 13퍼센트 정도 김민준과 닮은 외모, 때때로 보이는 광대근의 격렬한 움직임, 상큼한 가가멜 미소 등
행동패턴 : 비교적 성실, 형들에게는 개념과 무개념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여줄때가 간혹 있음(묘한 매력) 
재능 : 갈굼 부르기 광렙중, 막내의 은사, 영어회화 광렙중, 기타 렙업중(분발해라)
추적경로 : 인천공항 - 마닐라 안티폴로 선교센터
추척보고 : 필리핀을 품고 선교여행을 떠난 평범한 종암동 청년. 사랑과 관심 그리고 갈굼의 대명사로 알려졌으나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모습이 보임.

첫 선교. 처음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사람을 설레게 하는지 알아? 그러고보니 내 첫사랑이였던 K자매가 생ㄱ... 아 뭐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니깐 패스. 역시 선교 무경험자가 월등히 많아서인지 나를 포함한 동료들은 정말 들떠보였어. 물론 그 와중에도 열심히 인원체크를 하며 서기의 책무를 다하고 있었지.

어라? 누군가 2포톤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는 6저글링마냥 감히 내 시야를 벗어나려 하는거야..
아 정은누나구나(막으면 吉보다 凶이다), 어서 지나갑쇼~

사실 누나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번엔 정말 쟁쟁한 누나들이 함께 간단말이지. 그 중에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 선교팀 총무 우혜선! 형들은 적당히 갈굼당하면서 개기기도 하고 그러면 되는데 이거 뭐 누나들은 통해야말이지. 지근거리(최대 3m이내)에서 긴장하고 있어야 해.
<막간 Talk>
우혜선 : 두 눈 똑바로 뜨고 정신차려라 박동혁ㅋㅋㅋㅋ
박동혁 : 누나 아 쫌 부조 많이 낼테니깐 쫌 손가락 쫌 나도 서긴데 쫌쫌!!!

영상촬영 및 사진촬영 담당인 구자승형한테 좀 찍히고 있는듯ㅋㅋㅋ 난 인기남! 누나들이 더러 매몰차도 난 형들한테 인기가 많으니깐ㅋㅋㅋㅋ

응? ㄷㄷㄷ 이럴수가 깜놀이야.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다니

훤칠한 기럭지와 반반한 얼굴, 거친 입담을 자랑하는 종청의 짐승남 박상재!!! 풋사과 애송이로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누나와 형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시작한거야. 제길.

목사님도 웃고, 상영이형도 웃고, 권부장님도 웃고, 정은 누나도 웃고, 현선이도 웃고, 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KE622도 웃고, 주님도 웃고, 나도 웃었다. 나의 패배다 이 부춧단 애송이 녀석ㅠ.ㅠ

 위기의 사내 나 박동혁. 일단 빵을 먹으며 재기의 칼날을 갈았지. 두고보자 애송이.

체력도 보충하려고 눈도 붙였어. 모처럼 만난 강력한 애송이 사내녀석이거든. 준비해야해.

아 이 형? 이상영형. 내 이상형이라는건 아니구. 형은 선교팀의 리더야. 6박6일의 초특급알콩달콩어드벤쳐선교라이프를 보내려면 형의 총애를 얻어야 하는게 급선무라는거지. 눈을 감고 육감을 열고 형을 늒ㅣ...응?

달이 차오르고 비행기는 이륙준비를 하고 있지. 이제 떠날 시간이야. 일단 이상영형의 오른팔이 되야겠어.

<비행중략>

드디어 마닐라야. 아 씨 졸리넹. 안되겠다 갈굼을 충전해야해.

ㅋㅋㅋ목표 접수. 종선이형. 온화한 인상으로 세치 혀를 놀려 108갈굼번뇌술을 시전하는 분이시지.

언제가는 당신과 함께 생돈까스 4인분을 시켜 먹을꺼야@#$@!$!#@ 

하아, 약간의 소동이 있었지만 무사히 출국수속을 마쳤어. 쾌속일꾼 박동혁 좀 하는걸ㅋㅋㅋ. 근데 안내하시는 선교사님이 오실때가 됐는데... 응?

!!!!!!!!!!!!!!!!!!!!!!!!!!!!!!!!!!!!!!!!!!!!!!!!!!
이분은!!!!!!!!!!!!!!!!!!!!!!!!!!!!!!!!!!!

Sir. 알렉스 '황량곤' 퍼거슨 선교사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길 상영이형 날 웃기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드디어 마닐라 안티폴로 선교센터에 도착했어. 선교 베이스캠프이자 숙소인 셈이지. 그리고 난... 부장님들과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된거야!!! 이거슨 위기일까? 기회일까?

과연 박동혁은 과연 이상영의 오른팔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강력한 라이벌 애송이 박상재의 등장! 그의 견제 속에서 형과 누나들의 애정을 지켜낼 것인가?
부장님들과의 동거. 오버에이지 원조갈굼제너레이션(이하 내가 하면 되냐?). 득과실의 갈림길에서 정치력을 시험받는 박동혁의 운명은?

본격팩션포토스토킹일기(이하 뻘글)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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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2. 13. 15:14
김작가

교회, 네 속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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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예전이나 지금이나 성직자들은 모든 종교를 막론하고 높은 수준의 윤리규범을 요구했다.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윤리수준 이상의 도덕성은 성직자의 필수 덕목이었다. 기억속에서 점점 희미해져가는 고등학교 세계사 시간의 흔적을 조금 더듬어보자면 루터의 종교개혁이 있기 전에 수도 없이 많은 성직자들(특히 지도자급들)이 타락했다. 돈과 도덕성을 바꾸어버린 것이다(성직매매, 면죄부 등). 언론사들이 비슷한 류의 종교계의 타락을 일컬어 '제2의 면죄부 사건'이니 어쩌니 하는 것을 보면, 임팩트와 파장은 두말할나위 없이 크다.

근 10여년 사이 기독교는 유래가 없을 정도로 언론과 비공식 여론에 의하여 뭇매를 맞고 있다. 그리고 그 정도는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질문1) 그리스도인으로서 한 개인이나 혹은 한 교회가 행하고 있는 선행이 언론에서 아주 작은 비중이라도 다루어지고 있는가? 질문2) 교회에 대한 긍정적인 언론 보도와 부정적인 언론보도 중 비중이 높은 것은 어느 쪽인가?

'열심히 사람들 돕고 그러는데 왜 맨날 나쁜 보도만 나오느냐?'라고 항변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요는 이렇다. 질문 1)을 통해서 소위 그리스도인(혹은 교회공동체)은 사회적으로 선행에 대한 높은 수준의 요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선행은 당연하다'라는 인식이 있다는 것. 정말 특별한 이슈가 아닌 이상 언론에 보도되는 일은 드물다. 물론, 그와 더불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행하고 있는 진정한 선행가들의 존재때문이기도 하다(개인적으로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사회의 근간이 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재단과 같은 대형단체에 소속되지 않아도 개인의 자격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돕는 사람들이 참 많다).

질문 2)를 통해서는 교회의 도덕성(내지는 투명성)은 계속 언론에 의해 혹은 입소문에 의해 시험받게 될 것임을 추측해볼 수 있다. 언론에 의해 교회들이 트집잡히는(이슈화되는) 내용들을 훑어보자면 성전건축에의 과도한 지출, 성직의 세습, 성매매, 이권다툼, 헌금강요 등이다(물론, 교회나 하나님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성급하게 정죄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이 느껴지는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대한 내용이 아닌가 = 세상의 중심 가치관. 필자가 이런 현상이 더 강화될 것이라 예측하는 것은 세상의 가치관은 점점 견고한 진처럼 강력해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현대문화는 인간의 오감을 극도로 섬세하게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정신의 풍요를 추구하는 문화도 존재하지만, 자 본능적으로 어느 쪽이 끌리는가?).

교회가 세상에 끼치는 영향 > = < 세상이 교회에 끼치는 영향
-> 교회와 세상의 부등호, 어느 방향으로?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내적인 부흥, 말씀으로 돌아가자 등 세상의 가치관 속에서 기독교의 정신을 지키고 또한 이를 세상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은 초대교회부터 계속되어오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꼭 마음에 담고 살아야 할 중요한 말씀이니 필요하다면 목회자분을 찾으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피로 대속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또 그 자녀들이 모인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마귀의 궤계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 문화나 가치관이라는 적절한 셋팅으로 포장해서 들어오니 깨어있어 분별해야 한다.

한국교회 - 욕먹는 시대에 살다

예수님은 두말할 것 없고 초대교회도 욕을 먹었다. 그리스도인으로 거룩하게 살기 위하여 세상과 두려움없이 맞섰기 때문이다(거룩하게 살기 위하여 속세를 버리고 다 산으로 올라갔다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행과 자비를 베풀었는지, 또 믿음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도 불사한 사실은 사도행전에 잘 나와 있다). 한국교회도 욕을 먹고 있다. (몇몇 오보를 제외하고는)도덕성의 타락과 관련이 있다. 성도들은 용납할지라도 세상 사람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필자가 이런류의 보도를 접하면서 씁쓸하고도 가슴이 아픈 것은 이런 때문이다. 그리스도를 닮으려 몸부림치면서 먹는 욕이라면 얼마나 좋을지....

(보혈만을 의지하여)투명하게

계시록에 예루살렘성에 대한 내용이 나와서 아님 바로크양식의 영향때문인지(설마ㅋㅋ) 교회건축은 이상스래 성과 첨탑이 혼합되있다. 그리고 주위는 대리석 내지는 예쁘게 가공된 벽돌재를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답답하고 또 어딘가 단절되어 있는 느낌이라 좋아하지 않는다. 유리문을 더 많이 배치하면 어떨까? 교회가 행복하다면 오며가며 교회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행복하지 않을까?

시대는 교회에게 그리고 교회에 속한 개인에게도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 무시무시한 세상의 가치관을 왼겨에 끼고 말이다. 사람의 출입이 잦아지고 정보교환의 속도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으니, 게다가 안티기독교 문화의 영향까지 고려한다면 이제 교회내부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그저 쉬쉬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로 갈등을 봉합하지 않는다면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것과 같지 않을까?(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언론보도를 통해 교회를 가기 전에 벌써부터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버린다) 

투명성이라는 말을 필자의 기준으로 재해석한다면 '솔직함'이다. 처음으로 주 안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모습은 '죄인'이다. 하나님의 용서와 용납이 필요한 사람 = 죄인. 솔직하게 인정하자. 예수님 닮고 싶어하는데 잘 안된다. 잘 안되니깐 더 죄짓는다(일종의 반항이랄까). 죄와 노력(자기 의)사이에서 번뇌의 싸이클을 108번 돌려봐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안되는구나'싶다. 솔직하게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것, 그게 투명성의 시작이 아닐까?

언론의 교회 들쑤시기, 근거가 없이 들쑤시는 것이 아니라 착찹할 따름이다. 세치의 혀와 한 필의 붓으로 안티기독교의 혼을 담아 공격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자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가. 교회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시대의 음성으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떠한지. 그리스도인으로서 스스로에게 하나님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솔직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솔직해지면 죄인인거 뽀록난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를 더 붙들 수밖에.

추신 : 형제자매들이여. 스스로 투명해짐과 더불어 누군가가 근거 없이 비난한다면, 그때는 용감하게 맞서세요. 그럴라면 하나님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아 성경 1독 해야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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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4. 21:42
김작가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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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마귀를 헬라어(그리스어)로 '디아볼로스'라고 한다. '이간자, 훼방꾼, 참소자'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원문의 의미에 가깝게 해석하자면 '어떠한 틈새나 사이를 쪼개다' 정도가 된다. 하나님과 그의 자녀인 인간, 그리고 마귀의 역학구도를 감안해서 재해석하자면 마귀가 하는 일이란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를 가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마귀는 인간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없도록 훼방하는데는 도가 튼 존재다. 멀쩡하게 잘 살고 있었던 욥을 이간질하는 것만 봐도 견적이 나오지 않는가(욥기 1장 참조).

방공_Air Defence_출신이라 그런지 진지생활을 시작할때면 제일 먼저 사계작업을 실시한다. 적 항공기를 잘 관측할 수 있도록 진지 주변의 시야를 확보하는 일인데, 즉슨 시야를 가리는 나무를 베어내야 한다는 소리다. 서글프게도 전자동장비(전동톱)이야 중대에서 1대밖에 구비하지 않고 있으니, 대부분은 도끼를 걸머지고 나무꾼 행세를 하는 경우가 많다. 도끼질을 잘 하려면 일정한 리듬감을 살려 허리의 회전력을 이용, 틈을 지속적으로 패야한다. 첫 10여번의 도끼질에 틈을 확보할 수 있다면 360도로 돌려가며 일사천리로 벌목질을 마무리할 수 있다.

틈은 연약함의 상징이다. 틈을 집중적으로 공략할수록 상대는 빨리 굴복한다. 맞은데 또 맞으면 당연히 더럽게 아프지 않는가. 마귀가 짜증날정도로 집요하게 우리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믿음을 잃어버리고 예수님을 떠나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의 틈을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는가?

아담이 범죄한 이후 최초로 느꼈던 감정은 수치심이다(창세기 3장 참조).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은 그 틈을 바로 가려버린다. 그리고 마귀는 그 틈에 기생하면서 상처를 갉아먹는다. 더 큰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그 틈을 심지어는 하나님에게조차 보이지 않게 하여 그의 은혜에서 멀어지게 만든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연약함이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 보이고 은혜를 힘입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을 가리웠을 경우 마귀의 치밀한 이간질에 의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잘 아신다. 그는 은혜로우시다. 간음 중에 붙잡힌 여인의 이야기를 기억하는가?(요한복음 8장 참조) 예수님은 그녀의 죄를 사하시기 이전에 사람들을 물리셨다. 여인이 느꼈을 수치심을 거두어주신 것이다. 아담에게도 하나님이 가죽옷을 입히시지 않았는가. 그의 은혜앞에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는 것 뿐이다. 그 때 치유와 회복의 역사는 시작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빛이란 참으로 신묘막측하다. 땀구멍만한 작은 틈일지라도 당당하게 돌진한다. 은혜의 빛도 동일하다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 나 자신을 열면(그것이 지극히 작다 할지라도) 바로 풍성한 은혜를 부어주신다. 정말 오랫동안 간절히 원해왔던것처럼 말이다. 틈을 수치심으로 가려버리면 즉시 마귀의 공격거리가 되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갖고 나아간다면 은혜의 사람이 되는 비밀이다. 연약함에 매여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지금은 은혜의 해니...

골목의 틈, 건물 사이의 틈으로 내달리는 햇빛을 참 좋아한다. 그의 은혜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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