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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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펌]마리아노 리베라, 불멸의 마무리(Clo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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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부터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한 리베라는 타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컷 패스트볼(커터)을 주무기로 통산 924경기에 등판해 53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71승52패 101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리베라에게는 승패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밝힌 리베라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뉴 양키스타디움 지하 1층 클럽하우스에서 OSEN과 '1대1' 인터뷰를 가졌다.
양키스 클럽하우스를 입장하면 정확히 9시를 가리키는 '시침' 위치에 리베라의 락커룸이 있다. 한 칸을 건너 뛴 그의 옆 자리에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위치하고 있다.
LA 에인절스와 시즌 3차전 시작을 3시간 30분 앞둔 리베라는 자신의 라커룸 의자에 앉아 검정색 표지의 손바닥만한 성경책을 읽고 있었다. 시편 122편을 읽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리베라에게 말을 걸었지만 "지금은 성경을 읽는 시간이다"며 스트레칭을 하고 난 뒤 이곳에서 다시 인터뷰를 하자고 했다.
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 스트레칭을 마치고 돌아온 리베라를 클럽하우스에서 다시 만났다. 매일 경기 전 성경을 읽냐고 묻자 "매일 읽는다"고 말했다. 라커룸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친구는 리베라가 유일했다. 그래서 하루에 몇 번 읽냐고 되묻자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는다"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당신을 보통 양키스의 '수호신'이라고 부른다고 말하자 리베라는 "나는 신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아무런 힘이 없다. 나의 신은 하나님(Jesus)"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당신은 위기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과 상대해 거의 대부분 승리를 거두는데 어떤 마음으로 던지냐고 묻자 "나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내 힘으로 타자들을 상대한 적이 없다.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다. 그리고 그는 항상 나를 도와 주신다. 나는 단지 매일 기도하며 성경을 읽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당신을 좋아하는 팬들도 있고, 야구를 배워가는 아마추어 선수들도 있다. 당신과 같이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일단 야구를 즐겨야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해야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있게 이야기했다.
그는 또 "한가지 더 이야기를 한다면 종교를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불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세계에는 여러 종교가 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힘을 주신다. 혹시 믿음을 갖고 싶어하는 이가 있다면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6년 동안 양키스 마운드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힘은 어디서 나오냐고 묻자 "내가 이 팀에 있고 싶다고 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과 잘 지내고 내게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다"고 답했다.
신앙심이 매우 깊은 것 같은데 언제부터 종교생활을 했냐고 묻자 "20살때부터 교회를 다녔다"며 "어린 나이였지만 야구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덕분에 나는 16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야구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 손을 가볍게 들어올리는 제스처를 취했다.
주제를 바꿔 얼마 전 박찬호의 '설사 인터뷰 동영상' 때 당신이 뒤에서 지켜보며 웃음을 지었다고 말하자 리베라는 "보통 몸이 조금 아팠다, 많이 아팠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날 (박)찬호는 너무 솔직하게 '설사'를 했다고 말해 나를 비롯한 주변의 동료들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만약 본인이 박찬호처럼 아팠을 경우 "설사했다"라고 말할 거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말한 뒤 "나는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국에 있는 당신의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하자 "한국에 나의 팬들이 있다니 기쁘다"며 "양키스를 더 많이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를 묻자 "팀이 매일 승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에 나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하는 것"이라며 "개인목표는 없다"고 정리했다.
22일 OSEN과 전화통화를 한 양키스 미디어 홍보 매니저 마이클 마골리스는 "리베라는 신앙심이 매우 깊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고 말했다.
agassi@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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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출신의 마무리 투수로 은퇴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은 100퍼센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MLB에 몇 안남아있는 현역 레전드죠. 현재 박찬호 선수와 팀메이트ㅋㅋ
이 선수가 정말 대단한게 KBL의 플레이오프처럼 메이저리그도 시즌이 끝나면 포스트 시즌이라 그래서 8팀을 뽑아 토너먼트전을 벌입니다. 근데 리베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이
76경기 8승 1패 37세이브 117.1이닝 자책점10점 방어율 0.77 ㄷㄷㄷㄷ
야구가 9이닝이죠? 그러니깐 선발투수로 따지면 대략 13게임에 선발등판해서 9이닝을 완투했을 때,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포스트시즌에말이죠
그러니깐 위기에 강한 사나이 내지는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 정도가 되겠네요
학교 중간고사만 봐도 어쩔 때는 간이 콩알만해지는데 이 사람은 정말ㅋㅋㅋ
기사에 나온대로 그는 정말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은퇴하면 파나마로 가서 선교사가 되는게 꿈이래요ㄷㄷ
실력도 실력인데다가 겸손함에 신앙까지 갖추고 있으니, 리베라를 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3가지 덕목을 생각해봅니다. 실력, 겸손(인격), 그리고 믿음
어렸을 때는 믿음에만 무게중심을 두었는데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믿음과 함께 실력과 겸손함이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패스포트 글벗들이여! 실력자, 인격자,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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