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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소설을 여기에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1편부터 10편까지 분량이 꽤 되는걸요. ㅎㅎ (스압스압)
스스로 설정해놓은 뒷이야기를 과감하게 배반하게 되는 해방감도 드는 릴레이소설
릴레이소설은 혼자 쓰는 게 아닌 탓에 이것이 마치 "인간관계"를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 방향을 생각해서 이 방향으로 틀려고해도 저쪽에서 (굳이 지목하자면 매희 누나) 저 방향을 고수하면
다시 고쳐 쓰게 되는 그런거... 관계에 있어서 내 주장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방향을 우회하거나
전환하게 되는...
요즘 하루키 소설을 읽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그런 것도 좋지만 정말 사변 일색이어서 애증이 생기고 있는데,
(지 멋대로 멋지게 시작해버리고 지 멋대로 닝닝하게 끝내버리는 그런 식 {종선아 테옆감는 새 빨리 줘})
릴레이 소설의 매력은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다시 줄기를 잇게 되는 그런 흐름인거 같애요.
그래서 이번 10편은 미치광이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해보기도 하고 1인칭이었던 시점을 3인칭으로 바꿔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시점을 옮겨가면서 인물 내면의 심층을 더 천착해보고 싶은 욕심도 들구요.
해서 매희누나, (그리고 그밖의 잠재력넘치는 필진들이여) "민주"나 "미래" 뿐만 아니라 얼마든지 "진구"나 "은채" "윤식" 혹은 심지어 술집 주인이나 집 안의 냉장고의 시점에서 글을 진행해나가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등장인물을 각자 드라마 파트처럼 나누자는 게 아니라 혼용되고 뒤섞여도 좋으니 자신의 맘에 필꽂히는 대로 인물을 설정해서 (아니면 여전히 3인칭도 좋구요) 이 인물 저 인물 오고가며 소설을 써주어도 좋다는 얘깁니다. 어제 기형도에 대한 젊은 시인들의 대담을 읽었는데 0.5인칭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더군요. 1.5인칭, 2.5인칭 이런 식으로 나와 너를 구분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가 관계할 때 발생하는 그 어떤 것, 그리고 그것을 포괄하는 동시에 그 중간 접점의 어떤 것을 쓰는 것이 릴레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스스로 설정해놓은 뒷이야기를 과감하게 배반하게 되는 해방감도 드는 릴레이소설
릴레이소설은 혼자 쓰는 게 아닌 탓에 이것이 마치 "인간관계"를 닮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 방향을 생각해서 이 방향으로 틀려고해도 저쪽에서 (굳이 지목하자면 매희 누나) 저 방향을 고수하면
다시 고쳐 쓰게 되는 그런거... 관계에 있어서 내 주장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방향을 우회하거나
전환하게 되는...
요즘 하루키 소설을 읽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그런 것도 좋지만 정말 사변 일색이어서 애증이 생기고 있는데,
(지 멋대로 멋지게 시작해버리고 지 멋대로 닝닝하게 끝내버리는 그런 식 {종선아 테옆감는 새 빨리 줘})
릴레이 소설의 매력은 자신의 얘기를 하면서도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다시 줄기를 잇게 되는 그런 흐름인거 같애요.
그래서 이번 10편은 미치광이처럼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해보기도 하고 1인칭이었던 시점을 3인칭으로 바꿔보기도 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시점을 옮겨가면서 인물 내면의 심층을 더 천착해보고 싶은 욕심도 들구요.
해서 매희누나, (그리고 그밖의 잠재력넘치는 필진들이여) "민주"나 "미래" 뿐만 아니라 얼마든지 "진구"나 "은채" "윤식" 혹은 심지어 술집 주인이나 집 안의 냉장고의 시점에서 글을 진행해나가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등장인물을 각자 드라마 파트처럼 나누자는 게 아니라 혼용되고 뒤섞여도 좋으니 자신의 맘에 필꽂히는 대로 인물을 설정해서 (아니면 여전히 3인칭도 좋구요) 이 인물 저 인물 오고가며 소설을 써주어도 좋다는 얘깁니다. 어제 기형도에 대한 젊은 시인들의 대담을 읽었는데 0.5인칭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더군요. 1.5인칭, 2.5인칭 이런 식으로 나와 너를 구분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가 관계할 때 발생하는 그 어떤 것, 그리고 그것을 포괄하는 동시에 그 중간 접점의 어떤 것을 쓰는 것이 릴레이 소설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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