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매희
천사와 악마-20090528
梅
2009. 11. 17. 15:24
인간에겐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양면성인가.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자의 마음에도 악마는 자라고 있다,는.
주중 저녁시간이라는 약간의 부담을 안고 본, 오랜만의 영화.
댄 브라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약간은 망설였지만, 그의 소설은 글보다는 영상 쪽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댄 브라운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다빈치 코드때문이었지만 종교적인 것 보다는 더 단순한 곳에 있는데, 그의 자료 수집력에 비해 필력이 약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의 소설은 다빈치 코드밖에 읽지 않았으니 필력이 어쩌고 하는 판단은 섣부른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 소설의 느낌이었다고 하는게 옳을지도 모르겠다.
조사한 자료들의 나열같은.. 왜 열광하는지 사실 난 잘 모르겠더라는.
때문에 후속작들은 당연히 읽지 않았다.
이 영화는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주인공들이 나열된 자료들에 끌려가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은 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가기도 전에 어느 정도 예상을 해버리게 되는 면이 있다고 하겠다.
그냥, 댄 브라운이 취향이 아닌 것 뿐일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