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헌이 형
영화인 철학을 하자라는 글을 읽고...
speramus
2010. 5. 15. 06:58
바로 전 글인 전혜린양의 글을 읽으며 댓글로 쓸까하다
길어져서 그냥 포스팅해 봅니다.^^ 별건 없어요~~!!
대학교육이 왜 필요 한지 말입니다.이제는 느낍니다.
학문이 왜 필요하고, 철학이 왜 필요하고, 비판의식이 왜 필요한지 말입니다.
그 때는 왜 그걸 깨닫지 못했을까요?
요즘 취업아카데미로 전락한 대학교를 보면서 정말 씁쓸해집니다.
취업을 위한 스펙에 모든 것을 다 던지지만정작 자신의 내면과 영혼에 대한 성찰은 없고, 이웃을 돌아보는 여유는 없습니다.
자신이 배우고 있는 분야의 학문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취업을 위해 도움이 되면 삼키고,
도움이 안되면 과감히 내 뱉습니다.모든 학문안에는 철학이 있고,
하나님의 숨결이 담겨있음을 믿습니다.
그 것을 놓고 씨름해야 합니다.
그 학문을 통해 하나님이 나타내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일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저는 영문도 모르고 법학과에 들어 갔었습니다.
과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청운관이었습니다.
청운의 꿈이라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된 야망을 이루기 위해 혈안이 된 존재들로 가득하더군요.
정말 넌저리가 났습니다.
1학년 때부터 고시라는 목표를 위해 앞 뒤 옆도 보지 않고 달리는 사람들.....
그 핑계로 공부를 접었습니다.(물론 실력이 없어서 공부를 안한 이유가 훨신크죠^^)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치열하게 씨름했어야 했는데....
그 학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어야 하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어린 나이에 참 예술을 찾아 몸부림치는 전혜린 양의 노력과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혜린양을 통해 드러날 하나님의 영광이 기대가 됩니다.
타협하지 마시고 끝까지 진리를 추구하십시오.
이 글을 읽으며 썩어져 가는 교회의 현실을 봅니다.
성도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설교, 설탕발린 달콤함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지만
정작 그 안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없는 공허한 공갈빵일 경우가 많습니다.
참 진리를 전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대언하는 종들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예언자의 영성을 되찾고 싶습니다.
진리는 날로 더욱 담대하리 라는 말이 계속 아른 거리군요.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참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는 용기가 저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