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시각표(이전글 삭제했네요 ㅠ 영 애매모호하게 쓴것 같아서 ㅠ)
서울 메트로 사이트에 들어가면 열차시각표를 확인할수 있다
첫차 막차 시간은 물론 언제 도착 출발하는지도 미리 알수가 있다
우리네 인생도 열차시각표 처럼 시각표에 갇혀 사는것 같다
20살엔 대학을 입학하고
이 나이대엔 최소한 이러이러한 것들을 하고 있어야하며
이 나이라면 최소한 어떤것들을 이루었을것이며(뭐 이를테면 결혼도 포함되겠다)
뭐 이런것들 말이다
실제론 우린 열차시각표 같은 삶을 살 필요가 없음에도
우리 스스로 열차 시각표에 갇혀 그 안에서 살기 원한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자유를 주면 뭘할지 모르고 두려워하고 오히려 가둬놓고 규제를 만들어 통제 해주길 바라는
군중들 처럼 말이다)
그리곤 열차의 막차시간처럼 최소한의 마지노선을 정하고
막차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들의 범위 안에 들어가지못할경우
초조해 하고 내 나이 벌써 이런데.. 라며 스스로를 옥죄고있다
실제로 어떨땐 마지노선 안에 그 범위에 들지 못했다고 불이익도 생기기도 한다
또한 내가 그 범위에 들어갔을경우 들어오지 못한 사람을 보면
쯧쯧 혀를 차고 있진 않은가..
어느곳을 갈때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버스로 한번에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갈아 타는 방법이 처음엔 늦어보여도 최후엔 더 빠른 길일지도 모른다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할수도 있다
일부러 경유해 중간에 내려 경치구경을 하다 느즈막히 갈아타서 갈수도 있다
그리고.. 굳이 빨리 갈필요가 있을까? 산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듯
우리가 가려는 그곳또한 언제나 그곳에 있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 갈수도 있는것이다
그것은.. 나의 자유가 아닌가..
나 또한 너무 열차시각표에 갇혀 살았던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풀어져서 지내는것도 좋지 않지만..
어느정도는 느슨해야 되지않을까
너무 꽉 동여맨 신발끈은 발목을 다치게 할수있기에..